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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법칙과 공군 휴가, 나에대한 실망감. 본문
파킨슨 법칙이라고 아는가?
파킨슨 법칙은 기본적으로 조직과 구성원의 증가함에도 업무의 효율은
줄어들고 업무량은 오히려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이게 공군 휴가와 나에대한 실망과 무슨상관일까?
군대내에서는 누리지못하는 나의 모든 시간과 자유를 갈망하며
전역만하면...
휴가만가면...
하면서 벼룬다.
마치 그 시기, 나의 자유와 해방이 오기만 하면 뭐든 할수있을듯한 느낌.
하지만 정작 수많은 시간과 여유가 주워졌을때는 해야할일 하기로한일을 하지않고 미루거나 오히려 다른 수많은 유혹과 놀거리에 시간을 투자하고 군내에서 지키던 자기절재와 통제에서 벗어나 군인이 되기전 비효율적이고 방황(?)하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는것을 목격했다.
파킨슨 법칙을 또 다르게 해석하면
"주워진 시간이 많을수록 업무에대한 효율과 퀼리티가 떨어진다"라고 할수도있다.
나는 이번 4차 휴가를 통해서
군내에서 그토록 매일 시간과 싸워오며 자유를 갈망하지만
정작내게 주워졌을때
이것을 효율적이고 깔끔하고 정교하며 보람되게 사용할줄모른다는것, 아직 나는 민간이 될 준비가 되지않았다는것을 느꼈다. 만약 지금 전역시켜주면 좋기야 하겠지만 나는 금세 예전의 나로 돌아갈것이다.
2년간의 군생활로 성실함과 시간과 싸우는 방법,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게 목표인 나로써는
이건 나의 최대의 악몽이다.
나는 자유를 누릴 자격이 아직 되지않았다.
이런 내게 필요한게 무엇일까?
바로 계획과 스케쥴이다.
군내에서는 시간과 싸워야해서 해야할일과 시간계획에 집착했었는데 정작 휴가계획은 하고싶은것 위주로만, 허술하게 세워왔다. 다음 휴가까지는 약 6주. 이 기간동안 다시한번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해 나를 갈고닦고 다음 휴가때는
반드시 전역시 원하는 생활패턴으로 마치 전역한것처럼 생활계획을 적용해서 보람되고 성실히 전역 생활을 예습하며
자기관리를 놓치않을 예정이다.
다음 휴가에서 보일 개선안은 다음과 같다.
먹고싶은거 마음대로 먹는다 → 휴가 첫날 점심/저녁 한끼정도만 외식한다. (빕스 애슐리 ㄱㄱ)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한다 → 일과 / 일과후로 나눠서 그날의 일이 끝난후 (약 오후5시) 휴식을 취한다.
나는 앞으로 휴가를 "전역후 나의 멋진 삶 연습"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대에서는 시간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익히고 6주마다 실전 테스트!
아 그리고, 하루 종일 놀면서 느낀 점.
인간은 자기마음대로 하고 마음대로 게으르게 방탕하게(?) 생활하며 놀때보다
자신의 꿈과 야망을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노력하며 살아가며 스스로를 제어하고 관리하며 살아갈때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느낌과 함께 훠어어얼씬 더 큰 인생의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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