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까지 307일 - 휴가마지막날에 쓰는 도드의 근황

전역까지 307일 

음,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요?

꽤나 열심히 잘 살고있습니다.

매일 5-6시에 일찍 일어나서 조기출근(조출)해서 틈틈히 책보고 공부하고 일끝나면 한시간 운동하고

씻고 바로 연등실가서 강의듣고 자기전엔 글도 쓰고...

일병때는 일배운다 뭐다뭐다 안해본게 더 많고 위에 사람이 더 많고 배우고 적응하고 힘든일(?)하느라 그랬는데

상병되니까 다 해본거고 뭐가뭔지 감오고 응 그런갑다. 우리일 아니야, ㅇㅇ 대충해 하면서 초연해지더랍니다.

여튼 이제 상꺽됬고 50%도 안남았습니다.

무언가 확실히 이루어냈다고 말할 지표가 존재하지 않는게 안타깝지만

군대 입대후 변화가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 나는 아직도 포니가 좋다. 국가와 군대도 이걸 바꾸진 못했지 후후

내가 군대에서 만든 변화, 이어가고 싶은 변화들

1.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 공군 기훈단 이후 사람이 좀 변했는데, 아침잠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아침점호 안받고 5시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5시 30분이나 6시에 먼저 출근합니다.

그다지 급한일은 없지만 아침을 일찍시작하고 책보고 여유롭게 일끝내놓는게 보람되고 더 상쾌하더군요

2. 책읽는 습관을 들였다.

- 책 100권 읽고 독후감 쓰는게 목표인데 지금 음... 40개 정도 썻나... 분발해야겠네요.

어쨋든 책읽는 버릇을 들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금씩이라도요. 독서가 얼마나 좋고 유익하며 즐거운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3. 유니티와 C# 기술

- 제 꿈은 게임 제작자 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환희, 즐거움을 주는게 제 사명입니다. 그러기위한 기초 도구인 유니티와 평생언어 C#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전에도 막연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싶다 였지만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군대에서 물론 코딩이나 게임 제작을 할수는 없지만 PMP에 강의넣어서 듣고 꾸준히 책보고 머릿속으로 종이에 코딩하고 기획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 휴가때마다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손코딩, 이미지 트레이닝이 도움됬냐고요? ㅋㅋㅋ이거 상상이상이였습니다.

4. 운동을 한다

- 사람은 운동을 해야합니다. 군대 오기전에는 몰랐는데 건강관리 체력관리 몸매관리는 미래의 제 사랑과 자신의 행복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필수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운동이란건 생각보다 즐거운 것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즐기면서 운동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건강해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상쾌하고 피로도 풀리고!

5. 자유와 시간, 꿈에 대한 소중함과 이해

- 음, 이건 간단히 박탈당하고 짖밟히고 빼앗겨 보기 전까지 알지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것을 평생 뼛속까지 마음깊은곳까지 눈물날정도로 느껴보지 못하는 면제, 공익, 여자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

6. 가치관과 생활방식

- (어쩔수없이) 책을 많이읽고 자유와 시간 꿈의 박탈에 대한 서러움? 같은게 생기니까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해서 남들처럼 생활관에서 가만히 TV보거나 누워서 게으르게 지낼수가 없더군요. "군대, 국가가 날 가둬놓고 속박했다. 이것을 기회로 이용하고 발전의 발판으로 삼지못하고 2년이라는 시간을 빼앗기면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할까? 2년후 보란듯이 성공해서 사회에 복수?를 해야 한다. 그들이 얼마나 큰 가능성을 짖밟고 억눌렀는지 보여줘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좌우명, 있지도않는 가언 같은것도 정했죠.

당장 한다!(Do It Now),

매일 한다!(Do It Everyday),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

무엇을 하든 즐긴다!(Enjoy Every Moment)

세상에 하루아침에 되는것 없고 시작하기가 절반이기에,

저는 4개만 기억해도 성공적이고 즐거운 인생을 살수있을거라 확신합니다.

▲ 307일 남았는데... 문재인 대통령 각하께서 줄여주시겠지? 나는 믿고있어 +ㅅ+

전역하면 하고싶은것

1. 게임 제작

- 저는 이걸 하다 죽어도 괜찮습니다.

인생걸고 대작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2. 블로깅

- 제 블로그와 제 글들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았고

지금도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뭐든 끝까지 이어가고 계속하는게 중요하기에 전역하면

블로깅 다시 할 예정입니다. 컨텐츠도 뭐 롤 베이스로 하는데 좀더 다양한 컨텐츠와 제 인생과 일에 대한 기록도 하고싶군요. ㅎㅎ 어쨋든 이 블로그는 티스토리가 북한 미사일맞아서 폭파되던가 제가 죽던지 둘중하나가 되어야 끝날겁니다.

3. 유튜빙-트위칭

- 게임하는데 저 혼자만 즐기고 그 순간과 즐거움을 다른 분들하고 나누고 공유하고 기록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이것도 해보고 싶네요. 가능하면 영어로? 글로벌 하게 하고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4. 여자친구 만들기

- 아아 제발! 하느님!

▲ 믿거나 말거나 전역하면 이런 금발 여자친구 만들어야지!

예고편

다음 휴가는 1월 20일 쯤입니다.

저는 '말년이 없는 존재'이므로 매번 한 일주일쯤 나올수있기에

이제 휴가때마다 전역을 위한 소규모 목표를정하고 변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게임 개발이였고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어느정도 진보를 이루어 냈습니다.

다음 휴가때는 블로그를 좀 손보고 전체적인

컨텐츠를 업데이트 해볼 목표입니다.

(아마도 롤 올업데이트...? 올챔포스팅? 가능?)

여튼 오랜만에 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다음 휴가때 뵈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