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일복귀다 - 군대 외박 휴가 복귀 기분ㅠㅠ

아 내일 복귀다. 군대 외박 휴가 복귀기분 기록

2박 3일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지옥같은 6주후 받은 2.3초의 수료외박이 이제 다 끝나가네요.

사실상

첫날은 이동... 차안에만 4-5시간

둘째날만 자유

셋째날은 사실상 복귀일.. 마음이 다시 뒤숭숭해지고 못놀죠.

아래는 첫번째 군대 외박, 휴가를 즐겨보면서 느끼거나 깨달은점입니다.

1. 휴가를 자주 나올계획이면 무조건 집이 가까우면 좋다.

- ㅠㅠ 진주에서 나오는데 집이 경인/서울이면 2박 3일에서 사실상 하루만 재대로 쉬는거죠.

- 자대가서도 집이 멀면 무조건 모아서 쓰는게 좋겠네요. 깨작깨작 나가서 깨작깨작 쉬다오는것 보단.. (다음날 복귀인 이병의 다음휴가 걱정)

2. 계획을 너무 장대하게 새우지마라

- 저는 체크리스트로 한 17번까지 있는데 70% 까지는 겨우했네요 지금보니까.. 그런데 휴가 나와서 할것들은

"정말 이건 하고 가야겠다" 하는거 2-3개정도만 간략하게 정해서 딱 하면서 여유롭게 지내는게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니 훈련소에서도 바빳는데 휴가나와서 자기계획때문에 바빠서 못쉬는건 또 무슨 -,.- ;;

(이거 레알 쉬긴 쉬는데 바쁘게쉼ㅠㅠㅋㅋㅋ)

그리고 먹는것도.. 새벽 4시에 짜장면 세트시켜서 막 쑤셔넣었는데..

그러지말고 한끼정도만 먹고싶은거 재대로 먹는게 더 좋은것같네요.

(지금 배불러서 이런소리하는듯.. 다시 가서 또 부산우유랑 김 + 콩나물 아침을 먹어봐야..)

지금와서 가장 후회되는건..

워킹데드 시즌7 보느라 내사랑 조랑말들 시즌6 못본거..

하, 미쳤다고 나의 작은 조랑말 시즌6 다보기 목록에 있었는데 1080P 영상만 구하고 못봄. 그렇게 사랑하면 먼저봤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너무 사랑하면 보기가 꺼려지는게 애니와 사람간의 관계인법 (아끼고 또 아껴보는 관계ㅠㅠ)

이제 12시

밤새서 조랑말 보다가 버스에서 자야할까...

아니야 조랑말들은 기분좋을때 봐야되 복귀하는 찝찝함을 풀려고 볼수는 없어..

특기학교에서는 나같은 덕후 너드들을 만날수있을까.

나는 또 정상인 코스를 해야하는걸까. 아니면 덕밍아웃을 할것인가.

특기학교에서 디아블로2를 하다가 군기교육대 간 썰이 갑자기 생각난다. 우리 특기 컴은 i5 급이라는데

설랜다.. 휴가와서 컴오랜만에 만지니까 키보드하고 마우스 손에 안익어서 놀랬었는데... 하 특기학교에서 디아블로2 아니 1이라도 할수있으면 얼마나 꿀잼일까...엄지손가락 마디만한 USB에 디아블로2 무설치를 받아가면 유급을 당하겠지.. 아마도 지뢰찾기나하거나 그림판으로 그림이나 그려야할꺼야..그런데 정보통신학교 정통교는 꿀통교라고 불릴정도로 좋아서 일부로 유급을 받아들여서 꿀을빤다는 사람도 있다는 소문도 있다던데... 그나마 이걸 희망으로 품는다.

공부는 어렵지 않으려나 프로그래밍 서버관리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가서도

근무같은건 절대 안해야지. 사실 훈련단도 엄현히 복무기간에 들어있는데 꿀을 빨수있으면 있는데로 빠는게 더 이득.. 자대별 난이도야뭐 우리 특기는 사실상 제일 힘든게 컴닥터 PC수리기사인데..ㅋㅋㅋㅋㅋ

꿀이야기 해서 그런데 기훈단 6주..

그곳에는 꿀이없어 말라비틀어져서 미이라화된 꿀벌시체만 가득할뿐...  

마음이 복잡하다.

스프라이트 마시면서 공포영화보면서 잠에 들어야겠다.

왠지 꿈에 도끼눈을 한 빨간 모자가 나올것같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