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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리뷰 + DLC : 최고의 노가다 크리드 본문

창고/게임 리뷰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리뷰 + DLC : 최고의 노가다 크리드

도드! 2020. 6. 5. 10:52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리뷰  + DLC : 최고의 노가다 크리드


어쌔신 크리드는 픽션적 역사 잠입-관광-암살-액션 게임이다. (WUT)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중 무려 8번째 작품이다.

미드로 치면 시즌8 ㄷㄷ 핵장수 미드라고 보면된다. 

(엑스파일, 스타게이트, 스타트렉, 마이리틀포니 //ㅅ//)


그런데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지금껏 10년넘게 플레이 해온 어쌔신 크리드와는 

다른 색다른 변화가 돋보이는 게임이였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을 차근차근 리뷰해보도록 하자.



1. 멋진 그래픽. 

- 그래픽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지만 진짜 잘만들었다. 인정해야한다. 이건 진짜 역대급이다.

전작 신디케이트랑은 비교도 안되고 그래픽적 혁신이라고 여겨지는 유니티보다도 훨씬 훌륭하다. 

고대유적, 신전, 도시, 사막, 늪지대, 동식물, 자연과 문명 모든게 현실 처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2. 완벽한 시대/공간적 배경.

- 기원전 40년, 로마제국이 부흥하던 시기의 이집트. 알렉산더 대왕이후 그리스 (서양) 문화와 융합된 

이집트 (동양) 문화를 정말 잘 구현해냈다. 마치 그리스와 이집트를 동시에 관광하는 느낌이였다. 

거기에 툼레이더(게임)/미이라(영화) 생각나게 하는 숨겨진 유적, 피라미드, 사막 하 취향저격! ㅠ.ㅠ




3. 추가된 RPG 요소

- 유니크 ~ 전설템에 다양한 무기 (근접/활), 특정 목표를 두고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는 스킬트리 까지! 

어쌔신 크리드 최초로RPG 요소를 이식했다. 특히 현실성은 개나줘버리는 결정이 여러군데에서 보이는데

 이 점도 마음에 든다. 애초에 게임은 현실이 아니지! 재미있으면 뭐가 문제얔ㅋㅋㅋ


(문제는 더해진 RPG 요소 때문에 노가다 게임이 되버렸다는거...)



4. 잘 만든 전투

- 강공격 약공격 닷지 페리 도구 특수기술 사격 암살까지. 참신한건 아니지만 착실하게 잘 만듬. 

다만 페리 vs 닷지 관점에서 가만히 서서 적공격을 막거나 받아칠이유가 전혀 없어짐. 

뭐하러 가만히 서서 위험을 무릅쓰고 적 공격 막음? 닷지하면 그냥 다 피하는데? 




5. 스토리 븅신

- "오리진" 한글로 하면 근원/기원인데 도대체 암살자/어쌔신 집단이 어떻게 생겨났나 그 기원에 대해서 

설명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 그자체.


 마지막 메자이가 아들래미 복수하기 위해 나쁜놈들 쫓아댕기다 "디 오더(구템플러)" 라는 고대유물을 이용하려는 음모집단을 발견하고 그 집단에 맞서기위해 동맹을 모으고 자신의 옛삶을 버리고 "암살단"을 조직했다는 이야기. 


거기에 암살단 마크가 참새? 해골통이 모래에 눌려서 나왔다니.. 

또 손가락 자르는 의식 생기는것도 겁나 억지/어색ㅋㅋㅋㅋㅋㅋㅋ 

(실수로 자른걸 왜 따라서 자르는건데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스토리는 지금까지 어크 시리즈중 그나마 연출이 돋보이지만 미션간에 

유기적인 연결고리, 서사력은 여전히 뒤떨어짐. (자체 구성도 별로지만 그놈에 부가 퀘스트 강요...)


진짜 숨겨진 어둠의 배후세력의 구조를 파악하고 암살하는게 아닌 

마커뜨니까 가서 폭군놈들! 아들의 복수다 죽어라! 얍!! 하는게 끝. 


거기에 참신함도 딱히;; 전형적인 1차원적 복수극에 이미 쓰여진 역사에 빌붙어서 예상되는 정도만 딱 해줌. 

충격적인 반전이나 음모, 떡밥, 미스테리같은거 전혀 없음.


또 스토리 분량도 레벨 제한 걸어놔서 그렇지 메인 스토리라인 정말 별 볼일 없고 짧은편에 속함. 

기대했던 파라오~히든원 DLC 스토리도 그냥 그저그럼;;

모던 스토리는 역시 찬밥 + 에라 모르겠다식.


왜 이 AAA 타이틀 게임은 그래픽은 어벤져스, 아바타급 최정상인데 

스토리는 싸구려 B급 영화에 머무는 걸까 ?_? (2016 어크영화 흑역사 생각나네 ㅠㅠ ㅅㅂ)




6. 노가다 게임 (그라인드)

- 어크 시리즈중에서 이정도로 반복-사이드퀘 강요한적은 없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컨텐츠에 레벨 장벽을 쳐놔서 부가미션, 반복컨텐츠를 하게 설계했는데;; 

게임은 재미있지만 과도하게 플레이어를 강제적으로 한거 또하고 사이드 퀘스트로 밀어넣는 경향이 있다. 


뭐 초반에는 안질리니까 서브퀘, 지역목표같은거 꾸준히 하는데

후반에는 똑같은걸 60번 넘게 하고있으니 질려서 하기싫어진다. 


이 게임 엔딩보려면 전작과 달리 "특별한 노력/시간"이 필요했다.


아니... 잠깐.... 


부가 미션을 안하면 메인 미션을 진행할 수 없는데 


그럼 이건 부가 미션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의미없는 아이템

- 후반가면 깨닫는데 아이템 스텟이나 뭐이런것도 다양성도 적고 보잘것없고 흥미도가 매우낮다. 

(역시 RPG로 가는 과도기라 그런듯. )


거기에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레벨이 낮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같은 의미로 아무리 구린 아이템이라도 레벨만 맞추거나 높으면 된다.

즉 아이템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레벨이 중요하다는걸 깨닫는데

이렇다보니 아이템 파밍, 구매하는 재미도 뚝 떨어지게 된다. 


8. 의미없는 스킬

- 10번과 동일하게 레벨이 가장 중요하다. 1% 씩 증가하는 후반 그라인드용 피해 업그레이드도 수치상으로도 그렇고 사실상 레벨앞에서 전혀 의미가 없다. "빨랩(랩차 3이상)"이 될 경우 적용되는 피해감소량이 이 게임에선 너무나도

 크게 작용한다.   




9. 솔직히 재미없는 저퀼 부가 퀘스트

- 달팽이 2000 마리 잡으라고하는 무성의하고 무의미한 그라인드는 아니고 

나름 스토리 라인, 대사도 있지만 그래도 핵재미없음.

 

후반가면 항상 보면 패턴이 똑같음 -_- 


마라톤 -> 핵노잼 버튼매시 조사 -> 마라톤 ->

누가 행패부린다 죽여달라 / 누가 잡혀갔다 구해달라 / 누가 뭘가져갔다 찾아달라 ㅡㅡ 


은근 위쳐3 벤치마킹한 느낌도 많이 나는데 스토리텔링이나 구성의 질은 훨씬 떨어지고 

대화지 선택의 자유라던지 세계관/엔딩/인물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것도 전혀 없다.

보상도 사실상 별거 없고 경험치 때문에 강제로 하는 느낌. (그렇다고 경치 넉넉히 주는것도 아님)


진정한 RPG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할수있다.




12. 선택의 자유가 없음

- 스토리나 퀘스트 진행에 있어서 플레이어가 결정을 내리고 고민하고 할 껀덕지가 전혀 없다. 

어쌔신 크리드 게임의 시리즈적 한계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정해진 역할만 수행하는 킬링 머신일 뿐이다. 

RPG로의 방향전환을 했으면 선택의 자유, 다중 엔딩이 꼭 필요했다.


13. 개씹노잼 보스전 (파라오 포함)

- 패턴이 계속 똑같고 체력별 패턴(반격양상)도 없고 아이템/스킬은 위에서 언급했듯 그냥 의미없고 

레벨맞추고 그냥 피하고 치고 피하고 치고 피하고 치고 게이지 모이면 기술쓰고.... 

체력 겁나 많고 실수하면 끝나는 지구전 파라오 보스전은 그냥 개극혐 그 자체 ㅗㅗ


14. 게임내 아이템 구매

- 그냥 보기 흉하고 맘에 안듬; 유료게임에 유료아이템 판매;; 

노가다 게임으로 만들어놓고 경치부스터 파는건 도대체 무슨 사악한 장사방식인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리뷰 결론


6.5/10


"정말 진심으로 아름다운 게임, 반가운 RPG 요소의 추가 

하지만 스토리 병신에 노가다 강요하는게 아쉬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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