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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할복 1962년 작, Harakiri 감상소감 본문
일본 고전영화 할복 Harakiri 1962년 작을 감상하고 글 남겨봅니다.
1. 몰입도 높고 재미있다.
- 스토리 군더더기 없고 연출-액션도 고전영화치고 나름 괜찮고 배우들 연기도 진국임.
2. 영화 할복 대략적인 스토리
- 전국시대가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수많은 무사들이 백수가 되고 먹고살궁리하기 바빠진다.
이와중에 무사들이 백수로 사느니 죽겠다! 하며 지역군주(다이묘)들을 찾아가 "여기서 할복하게 해주시오"하며 자신의 사무라이로써의 기백을 보이자 이에 감동한 군주가 상을 내리거나 기용했고 백수 무사(로닌)들이 너도나도 배짱부리며 할복하겠소! 하며 군주들 등쳐먹으려한다. 그러던중 한 백수 무사가 대나무칼 차고 등쳐먹으려다
이를 괘씸히 여긴 군주는 "ㅇㅋ 그래 너 할복해라" 해서 진짜 할복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3. 영화 할복의 결말과 교훈 (스포일러 얼럿)
- 지나치게 잔혹한 죽음을 맞은 대나무칼 찼던 무사의 장인어른이 찾아와서 "야 그래도 이건아니지 불쌍하지도 않냐? 사무라이의 기백을 지키고자 그랬다고? 니 가신새끼들 구라쟁이에 겁쟁이임 애초에 그딴건 없어 다 인간일 뿐이야!"
하고 다이묘 저택 난장판 만들고 깽판침.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1) 지나치게 잔인한 처분을 내리지 말자.
- 애초에 그냥 "에라이 이놈아!" 하고 곤장몇대 때리고 돌려보냈어도 이렇게 까지는 안됬을텐데...
아니면 아예 자비로움을 보여도 괜찮았을것 같은데 말이다.
2) 앞뒤 이야기, 전후사정, 속사정을 들어보지도 않고 성급히 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 나도 처음 그놈보고 얍삽하고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놈 ㅋㅋ 했었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였지...불쌍한 자슥....
3) 사무라이의 기백과 용기 명예? 그딴거 없고 그냥 다 밥먹고 살며 사랑하는 이와 살아가려는
한낱인간일 뿐이다.
- 오히려 사무라이의 명예!! 이러면서 강제 할복시킨 쓰레기 가신 3인방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한 대나무칼 무사(주인공 사위)가 더 용맹하다고 볼 수 있다.
4. 애초에 아무도 할복하고 싶지 않았어!
- 명예를 지키기위해 자신의 배를 갈라 자살하는것 할복. 그러나 누가 진정으로 이런걸 하고싶으리. 명예? 죽으면 뭔 소용이 있어...이 영화에 등장하는 할복대상인 대나무칼 무사하고 장인어른 둘다 할복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이런점에서 이 영화는 일본인이 중요시하는 그놈에 "명예와 할복"에 대한 허구성, 공허함, 말도안됨을
돌려서 까고 있다고 해석할수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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