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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게임 이야기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플레이 일지 #3 좋은 스토리에 대해

도드! 2019. 8. 27. 18:59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플레이 일지


#3


좋은 스토리에 대해



도움을 줄거라 믿었던 연금술사를 찾아갔지만 연금술사 마저 흑사병으로 죽어버렸다.

결국 남매는 연금술사가 말해준 은신처, 버려진 성으로 향하게 된다.



전쟁터를 가로지르다 잉글랜드 군에게 잡히기도 했지만 겨우 탈출 ㅠㅠ



그 과정에서 멜리라는 도둑녀도 우연히 만나게 된다.



마침내 도착한 연금술사들의 버려진 비밀의 성


(쥐잡기 대청소 해야됬음)



쥐를 내쫓고 마련한 보금자리.


이제야 눈좀 붙이는 주인공 아마시아.



숨어있을곳을 찾았지만 동생의 병세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동생의 기이한 병을 고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질병으로 계엄령이 떨어진 도시에 

고대 마법서(?)를 찾아 나선 누나.



도서관에서 이상한 피를 주입받으며 겨우 연명하고 있는

 할배, 종교심판관들의 대장을 만나게 된다.


그는 오래전부터 드룬 남매를 지켜보고 있었고 동생의 특별한 피가 있어야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며 떡밥을 던져댄다.



더 많은 의문만을 남긴채


심판관에게서 벗어나 책을 찾는도중 위기에 처한 


로드릭이라는 듬직한 대장장이 아들과 서로 협력하게 된다.



어린나이지만 아마시아 못지 않은 무시무시한 살인기술을 보유한 대장장이 아들 로드릭.


아마시아의 말한마디에 성인남자 군인의 목을 한번에 비틀어 저세상으로 보내버린다.


ㄷㄷ



도서관에 불지르고 탈출중인 아마시아.



도와달라는 절규에도 뒤도 안돌아보고 탈출한다



동생을 구하기위한 마법서 책를 훔쳐온 아마시아.



하지만 3주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동생의 질병 치료에는 진전이 없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서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해서 포션을 제작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전에 만났던 도둑녀 멜리가 돌아와 죽은줄만 알았던 

아마시아의 어머니가 살아있고 감옥에 갖혀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좋은 스토리 게임은 이렇듯 스토리를 따라가도록 하는 떡밥과 분명한 목적을 제공한다.


[궁금증과 확실한 동기.] 


그것이 플레이어를 몰입하고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된다.

생각해보면 목적과 동기, 궁금증은 소설, 영화같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똑같은 공식, 역할을 한다.


흔히 게임등에서 제공하는 클리셰한  목적/동기 + 궁금증 유발 떡밥을 생각해보자.




확실한 목적/동기의 예 


1. 세상을 구하기

2. 가족/연인/친구 구하기

3. 복수하기 

4. 응징하기  

5. 살아남기

6. 빚갚기

7. 맹약/거래 이행하기

8. 누명 벗어나기

9. 진리, 답, 보물 찾아나서기


궁금증 유발 떡밥의 예


1. 베일에 쌓인 (위치?목적?정체?) 적대세력 혹은 그 수장(보스), 목표물.

2. 이유, 근원, 범인을 알수없는 불행, 참사.

3. 설명할 수 없는, 모든 상식과 법칙을 무시하는 사건, 이벤트


뭐 더 짜내려면 짜내겠지만 지금 머릿속에서 나올수있는건 이게 다인것같다.




"당신은 영웅이고 세상을 구해야한다."


"타이베리우스 황제가 고용한 암살자들이 부모님을 모두 살해했다. 부모님의 복수를 해야한다."


목적은 분명하지만 뭔가 너무 플레인하다.


궁금증 유발 X 요소와 디테일을 좀 뿌려보면,


"당신은 어떤 알수없는 존재에 의해 죽음에서 벗어나 시체더미에서 

일어난다. 당신은 스스로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에 의해, 왜 산자의 세상으로 돌아온지 알수없다. 

한편 세상은 바다 에서부터 죽은자들이 돌아와 해안도시를 습격하고 그들을 이끄는 죽음의 사자들는 살아있는 자들의 

영혼을 거두어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머릿속에서는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며 오직 당신만이 

그들을 막을수있다고 한다."


"부모님이 살해당했다. 하지만 누가 그런 끔찍한일을 저질렀는지 알수없다. 당신은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과정을 침대밑에서 목격했다. 그 끔찍한날의 기억속에서 당신은 살인자 중 한명의 모습을 분명이 기억한다.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소름끼치는 철가면, 검은 로브, 단검 자루에 조각된 검은 용. 그리고 썩은 시체와 같은 악취. 경비병들이 들이 닥치려하자 그들은 소리없이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


여기에 좋은 시나리오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플레이어가 원하는 찾고싶어하는 

떡밥 X 요소의 해, 답를 후반부에 바꿔버리거나(암시필요, 대신 리플레이시에만 알수있어야함) 혹은 

미제로 남기는것(다음편에서 계속...)도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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