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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데드 리뎀션2 리뷰 - 아름답지만 지루하고 노잼. 본문

창고/게임 리뷰

레드 데드 리뎀션2 리뷰 - 아름답지만 지루하고 노잼.

도드! 2021. 3. 23. 21:58

 

 

 

레드 데드 리뎀션2 리뷰

 

놀랍고 아름답지만 지루하고 노잼

 

RDR2 레드 데드 리뎀션2 소문만 듣다가 이제서야 플레이해본 게임인데

GTA 제작사 락스타의 근대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이다.

 

그런데 이 게임 엄청나게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1 도전성이 전혀 없음.

 

이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건 빠른 피지컬, 현명한 전략적 선택/빌드/접근 아무것도 없다.

오직 미션 오브젝티브로 가는 멀고먼 길을 말타고 다니는 인내심과 말타고 가다가 졸려서 자지 않는것뿐이다.

미션 지역에서 진행되는 액션도 그나마 GTA5에서 보여준 전통적인 총질도 정말 재미없고 반복적이며 도전성도

전혀 없다.

 

#2 지루하고 느린 진행 

 

일단 튜토리얼 오프닝 부분이 역겨울정도로 길고 (챕터 하나 전체가 튜토리얼;;)

대화, 캐릭터, 연출 AAA 타이틀에 걸맞게 모두 최상급이지만

스토리 진행이 정말 정말 느리고 답답하다.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온갖 쓸대없는 잡다한 활동과 대화로

가득하고 메인 스토리 진행도 뚝뚝끊기고 느리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망할 이야기/퀘스트를

진행하려면 해야하는 말타기도 정말 지긋지긋하다. (+돌아올때도 직접 말타고 돌아와야됨)

+ 캠프내 강제 걷기, 일정구간 강제 느리게하기 속도고정 핵발암

+ 에필로그를 2파트로 나눠서 끝내주는데 하... 제발좀 그냥 빨리 끝나라고 빌면서함.

 

#3 놀라운 그래픽과 디테일

 

미쳤다고 밖에 형용할수 없는 수준의 디테일한 서부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4 다채로운 상호작용

 

놀라울 정도의 수 많은 다양한 NPC와 랜덤 엔카운터 다양한 대화와 반응은 분명 이 게임의 장점이다.

 

#5 지루한 말타기, 제한된 빠른 이동

 

오픈월드 치고 최대한 빠른 이동을 제한시켜놨다. 오직 주요 타운으로만 역마차를 이용해서 빠른이동이 가능한데

미션 오브젝트로 가는 길 특히 미션을 마치고 다시 캠프로 돌아가는 길은 모두 직접 말타고 다그닥다그닥 길을 달려서 가야한다. 이말은 저주받은 백트랙킹(왔던길 돌아가기)가 더럽게 많다는 이야기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말등위에서 보내야하는지 제작사도 이해했는지 자동운전 V눌러서 시네마틱으로 감상하기 기능까지 넣어놨다.

심지어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나는 또다른 미션을 향해 자동이동을 켜놓은 상태다.

 

#6 매우 경직된 형태, 스크립트화된 답답하고 단조로운 미션

 

뭐 미션 진행에 있어서 자신이 선택하고 능동적으로 진행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무조건 노란색 점, 노란색 줄, 노란색 구역에 무조건 플레이어가 맞게 들어가고 따라가야하고 락스타가 설계한대로만 

플레이, 진행해야만 한다. 오픈월드와 와일드 웨스트를 멋지게 구현했지만 그속에서의 활동과 미션은 마치 새장에 갇힌듯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답답하기만 하다.

 

#7 역대급 스토리와 캐릭터

- 지루하고 느린 게임 플레이 하지만 이 게임이 정말 확실히 못박은, 성공적으로 해낸게 있다면

그건 바로 스토리와 캐릭터(+보이스 액팅)이다. 캠프안에 존재하는 모든 NPC/동료들이 거의 모두 고유의 성격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시간 이야기하고 함께 지내다보니 '정'도 들고 소중하게 여겨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후반에 갈수록 변화하는 분위기 와 캐릭터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은 매우 의미심장하며 플레이어의 감정에도 영향을 끼칠정도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며 플레이어와 관계를 구축하고 정들게 만들 수 있었을까

놀라운 수준이다. 게다가 후반 스토리 몰입도는 HBO 미드급이다.

 

레드 데드 리뎀션2 리뷰 결론

 

6/10

 

"웅장하고 놀랍고 아름답지만 느리고 답답한 말타기 카우보이 시뮬레이터"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를 가장한 레일로드 직선형 게임"

 

"빼박 지루한 게임플레이 루프 하지만 역대급 그래픽, 캐릭터와 매우 공들인 스토리텔링."

 

레드 데드 리뎀션2 이거 은근 데스 스트랜딩이랑도 비슷한 "지루한게임" 부류에 속한다고 보면 되는데

데스 스트랜딩은 특유의 기이함, 특이한 게임플레이 (온몸으로 화물운반), SF 미스테리 스토리텔링 덕분에 핵노잼 워킹시뮬레이션 부분을 극복하고 최고난이도로 끝까지 엔딩 봤는데 RDR2는 스토리도 초중반은 그저그런 무법자 일행 이야기에 게임 플레이가 저주받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AAA 타이틀 기대에 못미치는 보통 이하의 수준을 보여준다. 분명 디테일이나 그래픽, 캐릭터, 다양한 상호작용등은 훌륭하지만 게임이 게임플레이에 재미가 있어야 되는데 재미가 없다. 이건 게임이라기보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HBO 서부 미드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 게임이 제공하는 도전성은 오직 말타고가다가 졸지 않기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실망스럽다.

캐릭터 빌딩, 아이템화는 전혀 존재 하지않으며 게임 플레이의 핵심인 '전투' 또한

유치원생/원숭이도 한번도 안죽고 플레이할수있을 정도로 유치하고 쉽고 재미없으며 반복적이다.

(맨날 혼자서 30명 쯤 헤드샷쏴서 죽이는데 현실성도 재미없고 질린다.) (+게다가 게임 자체가 '전투'에 포커스를 둔 게임도 아니다.)

 

비슷한 세대의 오픈월드 게임인 파크라이5,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오디세이), 와치독스2랑 비교해도

뭐가 더 "재미"있는 게임인지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게임 이라기보단 상호작용 가능한 미드/영화/애니에 가깝다.

 

* 엔딩보고 매겨보는 모던 오픈월드 게임 재미 순위 (개인적)

호라이즌 제로던 > 어크 오리진(오디세이) > 파크라이5 > 데스 스트랜딩  > 레드 데드 리뎀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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