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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 커맨더2 리뷰 - 시리즈 말아먹은 사생아ㅠㅠ 본문

창고/게임 리뷰

슈프림 커맨더2 리뷰 - 시리즈 말아먹은 사생아ㅠㅠ

도드! 2020. 8. 7. 14:05




슈프림 커맨더2 리뷰


RTS 명작 슈프림 커맨더1 해보고 후속작은 어떨까 기대하고 플레이해본 슈프림 커맨더2.


스타2 자유의 날개하고 출시년도가 같아서 자날하고 비교를 안할수가 없는 비운의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공교롭게도 약자가 같음 SC2


:3




1. 토이스토리1 이하의 그래픽의 시네마틱 (2010년 작이니까 칭찬아님)


내 눈!!! 마이 아이!! *_*


+ 손발퇴갤 멍청한 병맛 스토리 / 대사




2. 레고, 장난감 같은 유치한 유닛, 건물 디자인


내 눈!!! 마이 아이!! *_* (2)


어린이용 장난감 전략 시뮬레이션 ㅠㅠㅠ

차라리 레드얼럿3가 낫지 ㅠㅠ

뭔가 제네럴 ~ 타이베리움워 중간에서 다리부러져서 넘어진 그래픽 느낌.


* UEF 팩션만 그렇다. (사이브런 에이온은 나름 ㄱㅊ)



3. 지나친 간략화, 대중화


유닛 티어 삭제, 건물 마이크로 업그레이드 삭제가 가장 큰 듯.


게임이 좀.. 나쁘게 말해서 멍청해짐. (Dumb down) 1편하고 비교해서 말하자면.


동시에 1편에 존재했던 복잡한 경제 시스템, 심시티 시스템이 거의 사라짐.


이 게임 해보면 뭔가 콘솔+PC 동시에 먹으려고 하면서 

타겟팅 계층, 연령대 확대/낮추려는게 눈에 보임;;


하지만 이로인해서 기존 작품 포지드 얼라이언스 팬들 대노함ㅋㅋㅋㅋㅋㅋㅋㅋ




4. 여전히 이상한 경제 시스템


1편하고 다르게 유닛 생산을 시작하는 동시에 일시불로 자원을 소모하게 만듬.


그런데 여기에 1편의 잔재인지 돈이 없어도 대기열에 넣어놓고 대기열에 넣어놓는건 돈을 안먹게 만듬. 오직 생산 시작시에만 돈을 지불하게됨.


1편보단 자원관리가 매우 쉽지만 그렇다고 일반 

일시불형 전략게임 만큼 생산과 소비가 직관적이진 않아서 아쉽;;




5. 스킬 트리식 연구 시스템


이거 좀 새로운 시도인데ㅋㅋㅋㅋㅋ 


RTS게임에 RPG 마냥 스킬트리 팝업 열어서 

포인트 써서 유닛 스텟 업그레이드, 테크 올리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처음엔 존나 어색하고 혼돈의 카오스인데 


개편함 :3


아니 보통 연구소에서 업그레이드 눌러놓고 기다리는게 정상인데 

여기선 포인트 모아서 좌측상단에 포인트 버튼 눌러서 팝업열고 찍으면 그냥 바로 적용임 (즉시 적용)

포인트는 연구소 지으면 빨리 모을수있음.


어딘가 병신같지만 편해서 좋음. 'ㅅ' b


(??)




(극혐 눈테러 색감+디자인)


6. 확실히 개선된 유닛 움직임 하지만...


1편보다 훨씬 매끄러운데 스타2 같은 쌈빡한 슬릭함은 여전히 부족... 


또 어찌된일인지 대열배치 우클릭드래그는 작동하지 않는다.


또 초반미션에서 언덕-지상 사격이 불가능한 어색하고 기이한 AI 움직임을 보여준다.


경사나 각도에 엄청 약한 모습을 보이는 길찾기, 발사 AI;



6. 캠페인, 맵 규모 축소


얼마나 많은 유닛의 대규모 교전을 보여주려고 유닛 디자인을 병신같이 최적화 했을까 하지만 


1편에 비해 맵, 스케일 전부다 작아졌다.


1편에서 은근 맘에 들었던 맵이 확장되며 도전적인 목표를 제공하는 

2층 3층 멀티레이어 대규모 캠페인 미션 구성도 여기선 찾아볼수없다. 


(대신 숫자는 많음 3종족 모두해서 총 18개의 미션)




하지만 캠페인들이 엄청 재미없는건 아니다. 


할만한 보통 수준의 RTS 미션이고 초반에만 조금 지루할뿐이다. (특히 UEF)




무엇보다 나중에 불뿜는 공룡(?)도 나옴ㅋㅋㅋㅋㅋㅋㅋ 




7. 쉽고 빠른 거대 로봇 대전, 화력전


1편에서는 뽑으려면 온갖 자원건물 지어가면서 최소20분은 기다려야하는 실험용병기를 쉽고 빨리 많이 뽑을수있음.


여러모로 게임이 매니악, 디테일한 밀덕형 전략게임의 스탠스에서 벗어나서 "캐쥬얼, 대중화"가 많이 됨.


1편 골수팬분들은 그래서 2편 + 2편하는 사람만 보면 격노하고 슈프림 커맨더 게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호적 파버리려는(?) 경향을 보임. (레딧)




1편에서 추락데미지로 곶통을 주던 UFO도 막 뽑아봄ㅋㅋㅋㅋㅋ 


슈커2 욕 많이먹어도 캠페인은 은근 잼잼 'ㅅ' ;


뭔가 슈프림 커맨더 1편은 "세부적이고 디테일함, 규모"에 집중했다면 

2편은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에 포커스를 두고 게임 만듬.




슈프림 커맨더2 리뷰 결론


5/10


"끔찍한 UEF 유닛 디자인, 어색돋는 시네마틱 빼면 그렇저렇 할만한 RTS게임"



C&C4 ~ 던오브워3 랑 RTS 망겜 3형제 ㅠ.ㅠ

시리즈 말아먹은 철부지 막내 사생아자식 ㅠㅠㅠ


슈프림 커맨더2 레딧봐도 맨날 밈으로 괴롭힘당하고 진짜 욕 개쳐먹음;;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게 1편 팬들 입장에서는 어디서 굴러먹다온 후계자 같지도 않은놈이 와서 

시리즈 박살내버린거라 증오와 혐오밖에 없을듯.


사실 IP가 중간에 다른 회사에 팔린것도 큰 영향을 준것같다.

그런데 1편과 다른 이질성을 좀 참고(견디고) 몇가지 허접함을 무시하고 플레이해보면 그렇게 나쁜게임도 아니다. 

부족한게 여기저기 있을지 몰라도 충분히 즐길거리도 있고 액션과 도전도 적당히 제공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1편을 계승하지 못했다는 점이고

Supreme Commander 라는 이름을 달고 태어났다는 점이다.


<슈프림 커맨더2가 망한 이유>

1. 대중화를 시도하면서 기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림, 실망시킴 (원작 계승실패) 

2. 한달뒤에 역대급 RTS대마왕 스타2 출시 ㅋㅋㅋㅋㅋ


간략화(대중화) VS 디테일함(특별함, 매니악함)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게임 슈프림 커맨더 1, 2 시리즈.

슈프림 커맨더3 보려면 최소 10년은 기다려야할 것 같다. 혹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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