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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던전 리뷰 #2 - 랜덤 운게임 운빨게임 본문

창고/게임 리뷰

다키스트 던전 리뷰 #2 - 랜덤 운게임 운빨게임

도드! 2020. 11. 8. 21:50




다키스트 던전 리뷰


#2


랜덤 운게임 운빨 게임



#1 다키스트 던전은 운빨 게임이다.


물론 장신구 + 영웅 조합 + 사전 지식으로 어느정도 "조절/대응"은 가능하지만 


이 게임의 심장, 핵심 요소는 RNG, 랜덤, 운이다; 

(고난이도~보스전갈수록 경향이 심해짐)


(이걸 반박하는 사람은 크리 터지고 혹은 절대 안터지고 

0힐 들어가고 크리+도트로 영웅 한번에 죽을때도 그 소리할 수 있는 궁금하다.

그리고 애초에 이 게임 시작할때 좆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게임이라고 경고하는데 

이게 바로 스스로 RNG 게임이라고 인정하는것과 같다. "너 운빨로 좆되게할테니까 함 버텨보셈ㅋ")


이 게임의 RNG 중심에는 '크리티컬(치명타)'이 서 있다.

이 치명타가 터져주느냐 터지지않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심각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보스전)


여기에 [죽음의 문턱 시스템, 미스/닷지-적중률, CC-도트 성공률, 적 타겟팅, 턴순서, 스트레스체크, 템드랍, 긍정/부정쿽]

등이 거의 모든 게임요소가 랜덤요소에 포함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데 운빨겜 아니라고 하는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임은 아무리 병신같은 조합도 운좋으면 깰수있고 

아무리 공략급 완벽한 조합도 운나쁘면 순식간에 전멸할 수 있다.


다키스트 던전 = 60% 운 + 40% 전략



#2 노 세이브


이 게임은 기본이 하드코어 모드인 '로그라이크' 하드코어 게임이다.


한번 실수, 죽음은 영원한 패배이며 손실로 직결된다.


랜덤 운게임에서 노 세이브 하이리스크 게임 디자인인데...


정말 참혹하고 잔인한 디자인 결정일수밖에 없다.


물론 "후퇴"라는 기능을 넣어놔서 어느정도 손절(?)할수도 있지만


더 많은 시간투자 그라인드(노가다)의 고통이 뒤따른다. 


하지만 내 문서 > Darkest Dungeon 폴더를 복사해놓고 망하면 

내용물을 다시 붙여넣기하는 식으로 세이브 스커밍을 할 수도 있다.


시간없는 분 / 빨리 깨고 싶은 분께 강츄 :3



#3 매우 훌륭한 2D 턴제 전략 RPG 


이 게임이 운게임이기도 하지만 40% 짜리 전략부분은 상당히 인상깊다.


영웅마다 각기 고유한 스킬과 개성, 역할이 명확히 나뉘어 있으며

포지션별로 사용가능한 스킬과 타겟이 정해져 있어서 전략적 포지셔닝과 조합이 필수다.

게다가 적들도 각자 고유의 스킬과 행동방식이 있어서 전략적 타겟팅도 요구된다.


이렇다보니 여정/모험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도 매우 즐겁고 오래걸린다(?)

또 로스터를 증가시켜 나만의 드림팀 어벤져스팀을 짜는것도 정말 즐거웠다.


아쉬운점은 아이템 슬롯이 2개 밖에 없어서 선택폭이 매우 좁고 자유롭고 다양한 빌드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이템들 자체도 능력치도 너무 단순하다.)


또 CRPG 팀RPG에 있어서 필수요소인 '탱킹/어그로 관리'도 너무 애매하고 랜덤하다는 점도 아쉽다.


게다가 '힐러'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대하고 커서 힐러 없는 조합은 상상할 수 없는것도 살짝 아쉽다.



#4 경영적 측면


단순히 영웅만 키우는게 아니라 마을을 키워야한다.

영웅키우기+기지경영(업그레이드)이 딱히 유니크한 요소는 아니지만 

더 많은 골드에 대한 수요와 투자를 일으킨다.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영웅 파티를 만들기 위해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골드를 벌어와야 한다. 


거기에 매 주차 마다 달라지는 던전 랜덤드랍과 

목표는 지속적인 흥미를 불어넣기 매우 훌륭한 요소였다.



#5 다크 판타지 고딕 코스믹 호러


러브크레프트의 소설을 기반으로한 중세 다크 판타지 분위기는

 이 게임의 거부할수없는 핵심 매력이다.



#6 지나친 반복성


일단 전투방식이 언제나 [스트레스 딜러 먼저 | 체력 낮은놈 먼저]가 끝이다.


그외에 똑같은 디자인의 적 / 같은 보스를 레벨별로 3번은 반복해서 잡아야하는 것도 좀 지나치다.

여기에 저랩진입불가, 닼던 재진입불가 같은 울타리를 쳐놔서 

여러 영웅을 여러번 많이 키워야하게 만들어 놨다. 


특히 영웅들 모두 5-6랩인데 보스가 3랩에 스폰되면;;; 


-_-;


이 게임 분량 꽤나 두툼하고 각종 이벤트에 DLC가 2개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컨텐츠도 풍부한 편이다.

같은 보스 같은 던전을 여러번 강제로 돌게하는건 좀 과한것 같다.

그냥 각종 보스를 레벨 1,2,3 단계의 끝마다 배치해서 한번씩만 에픽한 도전을 하게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7 완벽한 성우


앤쎄스터(조상) 목소리는 언제들어도 이 게임의 분위기에 완벽하게 매칭되어 

매우 우울하고 어둡다. :(


비슷하게 XCOM 요원(?)아저씨 목소리급 에픽을 자랑한다.



다키스트 던전 리뷰 결론


6/10


"운 VS 전략"


"경험과 전략으로 끔찍한 운에 맞써 싸우는 게임"


개인적으로 정말 CRPG 좋아해서 다키스트 던전 엔딩보려고 다시 깔고 겨우 깨보고 글써본다.

그런데 RNG 운빨성은 정말 부인할 수 없는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 고유 색깔이라고 본다.


하지만 내게 이 게임의 운빨성은 그렇게 즐거운 경험은 아니였다 (=개씹불쾌함)


그래도 엔딩 봤으니 만족하고 게임은 지우는데 (다시는 안해야지 ㅅㅂ)

역시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2 / 드래곤 에이지의 합리적인 CRPG가 나는 더 취향에 맞는것 같다.


RNG 게임 요소는 예측불능성에 의한 불안감/긴장성 유지 엎어지고 뒤집어지는 전황을 만들지만 

동시에 플레이어의 노력과 세심한 빌드/계획을 아무런 인과관계없이 무참히 말살하고 짓밟아버리기도 한다. 


결국 양날의 검인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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