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토탈워 카오스 드워프 연재 (OVN) #4 -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

 

워해머 토탈워 카오스 드워프 연재 (OVN) #4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

 

카오스 군단의 1차 침공이 실패로 끝나자 아케온이 직접 군단을 침공하기 시작했다.

 

카오스 드워프는 북부에서의 난장판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미이라들에게 빼앗긴 남부 산맥을 되찾기 위한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됬다.

 

기이한 마법과 거대 전쟁기계들은 카오스 드워프의 자랑인 포병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공포를 모르는 해골 군단병은 화승총 탄막 사격을 방패로 막으며 쉴틈없이 전진했다.

광적인 고대 전사들과의 백병전은 잔혹했고 카오스 드워프는 큰 피해를 입는다.

 

워하크의 제1군이 대교황 카텝에 의해 다시 한번 패배한다.

워하크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가면서도

"아아 말라비틀어진 미이라들!! 저주한다!!" 라고 분을 삭이지 못하고 소리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켄타우르스 장군이 이끄는 군단은 켐리의 지도자 세트라와 교전한다.

 

급하게 해골 병사들로 급조된 군단을 이끌고 북상했다가

카오스 드워프 포병의 집중사격으로 사그라드는 세트라.

 

 

그렇게 전투는 계속됬다.

켐리는 기이한 고대 전쟁기계들을 앞세웠고 카오스 드워프들은

집중사격과 포격으로 최대한 이들을 저지하려고 애쓴다.

 

전투를 거듭할수록 이들 전쟁기계도 무적이 아님이 확실해졌다.

 

한편 신세계에서는 볼프하르트의 원정대가 나가론드의 다크 엘프를 정복했고

이들이 북부 카오스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워하크는 카오스 세력에 보급품을 제공하고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다.

 

또 세계 산맥 북쪽을 점유하고 있던 기이한 스케이븐 크랜인 클랜 그러지와 속주-동맹 조약을 맺는다.

카오스에게 공격당하고 있던 이 쥐인간들은 카오스 드워프의 속주가 됨으로써 카오스의 학살을 피할 수 있었다.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워하크의 원정대는 사막을 횡단했고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를 코앞에 두었다.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를 공격하기전 거대한 금광을 보유했다는 켐리의 수도 켐리(?)를 공략하는 원정대.

 

카오스 드워프의 막강한 포병대가 모든 벽과 타워를 부수고

단계적으로 사수들을 전진시켰다.

 

폐허가 되어가는 고대 도시 켐리.

 

격노한 워스핑크스가 튀어나와서 난장판을 벌였으나 집중사격을 맞고 쓰러진다.

카오스 드워프들은 이 고대 전쟁기계의 부품을 분해서 갑옷, 장비, 장신구로 쓰거나 비싼 값에 암시장에 팔아넘겼다.

 

심각한 피해를 입고 겨우 승리하는 원정군.

 

노예와 용병으로 손실을 보충한후 원정대는 마침내 워하크의 전쟁 목표인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에 도달한다.

대교황 카텝이 마지막 저항군을 이끌고 검은 피라미드를 지키고 있었다.

 

사령술의 창시자 나가쉬가 세운 거대한 검은 피라미드에서 나오는 기운이 이 어둠의 땅 전체를 덮고 있었다.

어둠과 타락이라면 낫설지않은 카오스 드워프지만 검은 피라미드에서 뿜어져나오는 사악하고 불길한 저주의 기운은

이들조차 두려움에 떨게했다.

 

치열하고 무서운 전투가 오랜시간 동안 지속됬다.

 

이 전투중 카오스 드워프 노예원정단 대장 워하크는 자신의 꿈대로 워스핑크스에게 짖밟혀 사망한다.

형용할 수 없는 공포로 가득찬 그의 비명소리가 짧게 울려퍼지다 멈췄다.

 

카오스 드워프 원정대는 소중한(?) 지도자를 잃었지만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를 차지할 수 있었다.

카오스 마법사와 기술자들이 피라미드를 공중에 지탱하고 있던 모놀리스를 파괴하자 공중에 떠있던 나가쉬의 검은 피라미드는 서서히 땅으로 내려와 착륙했다. 상상할 수 없는 고대의 보물을 약탈하게 될것에 흥분한 카오스 드워프들은 환호하며 피라미드에 몰려들어갔다.

 

카오스 드워프들은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재빨리 뒤로하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검은 피라미드를 약탈하기 시작했다.

보물과 유물로 가득한 방, 시신과 관, 기이한 서적들로 가득한 방 하나하나 남김없이 쓸어담는 도중 카오스 마법사들은

피라미드 가장 깊은곳에 위치한 나가쉬의 금고를 발견한다.

 

금고의 거대한 흑요석 문에는 저주와 경고의 글귀가 고대 언어로 새겨져 있었다.

카오스 드워프들은 고블린 노예들을 시켜 카오스 마법이 깃든 강력한 폭발물을 금고 입구에 가져오게 했다.

 

큰 굉음이 피라미드 전체에 울려퍼졌고 나가쉬의 금고가 개방된다.

금고안은 빛 하나 들지않는 완전한 어둠 그 자체였다.

이상한 일은 횃불을 들이밀어도 빛이 금고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며

안에 횃불을 던져넣어도 횃불이 어둠속으로 그냥 사라져버리는것이였다.

겁에 질린 카오스 드워프들은 고블린 노예들을 던져 넣었으나 고블린들은 짧은 비명소리만 낸후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불안감과 공포에 머뭇거리던 카오스 드워프 약탈자들 머릿속으로 기이한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고대 언어로 검은 심연속 누군가가 이들의 귓속에 무언가를 속삭이기 시작한것이다.

카오스 드워프들은 그 어떤 말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소리는 너무나 끔찍하고 기괴했다.

카오스 드워프 마법사들은 당황하지 말라며 애써 소리쳤지만 그린 스킨 노예들은 물론이고 정예 카오스 드워프

군단병들도 잔뜩 겁에 질려 들고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보물을 가득안고 피라미드에서 탈출하려 한다.

 

피라미드 밖에서 주둔하고 있던 카오스 드워프 군단은 피라미드안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비명소리를 듣고 재빨리 피라미드를 애워싸고 핼캐논을 피라미드에 조준했다. 곧 비명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마치 불꽃이 꺼져가듯 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검은 피라미드에서 나오지 않았다.

 

수 많은 카오스 드워프의 화승총구가 검은 피라미드의 어두운 입구를 조준한채 불길한 고요함이 깔렸다.  

 

그 순간 검은 마법의 기운이 피라미드에서 폭발하듯 쏟아졌다.

건물 밖에 주둔하고 있던 카오스 드워프 마법사가 그 어떤 방어 주술을 외우기도 전에 고대의 검은 마법은 피라미드를 애워싼 카오스 드워프 군영을 휩쓸었다.

마법에 닿은 이들은 마치 순식간에 생명과 영혼이 뽑혀나간듯 그 자리에 쓰러진다.

주위의 모든 살아있는 존재, 그린스킨 노예병, 인간 엘프 노예들, 드워프 군단병, 켄타우르스 심지어 거대한 전쟁 짐승들과 영혼 마법이 깃든 공성 거인들도 모두 그 자리에 힘없이 쓰러진다.

검은 피라미드 주위 전체가 무덤처럼 고요해졌다.

 

그 때였다.

쓰러진 이들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예전과 달랐다.

그들의 눈동자에는 촛점이 없었고 기이하고 역겨운 사령술 마법이 서려있었다.

그들은 느릿한 걸음으로 거대한 무리를 이뤄 피라미드를 애워쌓다.

그리고 그들은 조용히 무언가를 읍조리기 시작했다.

 

"나가쉬.... 나가쉬...."

 

그들은 무언가에 조종을 받는듯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부는 자신의 몸을 상처내거나 자르기 시작했고 각자 그 피로 무언가 그리기 시작했다.

곧 피라미드를 애워싸는 피와 신체 조각으로 그려진 거대하고 역겨운 의식용 원형이 그려졌다.

원형이 차가운 사령술의 푸른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정체불명의 마법의 노예가된 생명체들은 자진해서

그 불꽃에 걸어들어가 사라져갔다.

 

멀리서 나가쉬의 피라미드로 향하던 제 2 드워프 보급 군단은 멀리서 피어오르는 불길한 푸른 불길을 목격한다.

행군을 멈춘채 군단 전체가 어수선하게 술렁이며 동요했다.

그때 한 카오스 드워프가 무언가를 보았는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한다. 

검은 피라미드 위로 거대한 검은 형체가 나타나기 시작한것이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사악한 고대의 존재의 영혼이 거대한 물리적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고 그 광경을 목격한 이들은 자신의 병장기를 집어던지고는 집단적 광란과 공포에 휩쌓여 죽기살기로 검은 피라미드로 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워해머 토탈워 OVN 카오스 드워프 연재 끝>

 

 

* 원래 켐리 뚝배기 깬다음 카오스~오크~뱀파이어 동맹이랑

힘을 합쳐서 제국 수도 아일도프까지 약탈과 방화하려고 했으나

제국턴에 CTD 나와서 디버거 모드로 제국 삭제하고 하니 뭔가 궁극의 도전거리도 없고 현타와서

그냥 팬픽쓰면서 연재 끝냄 'ㅅ')/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