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가기 싫다 예비군 2박3일 빌어먹을 Q_Q

예비군 가기 싫다 ㅠㅠ

예비군 빌어먹을!

예비군 왜 하는거야!

19.05.27

첫 예비군을 내일간다.

학생이 아닌지라 2박 3일 동원예비군으로 첫 예비군을 가야한다.

이거 느낌이 마치 재입대하는 역겨운 느낌이다. 속이 안좋다. 기분이 나쁘다.

가서 답답한 군복입고 엎드려서 총도쏘고 방독면도 쓰고 군대 특유의 무의미함-지루함-시간낭비를 

다시한번 경험해야겠지..

그런데 삶을 반성 하게 되는것 같다.

준비물 챙기면서 꾸깃꾸깃 개져있는 군복을 보고 한번 입어봤다. 

좀 낀다.

벌써 전역한지 반년(7개월)이 넘어섰다.

그런데 과연 내가 내가 바라는데로, 보란듯이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걸까?

기회, 가능성, 꿈에 가득 부풀었던 전역 그때랑 달리 지금은 어떻지?

군대에선 책도 많이읽고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그렇게 부족했던 자유와 시간 이제 다 손아귀에 있는데.

난 뭘하고 있는거지?

첫 예비군이라 겁도 난다. 

괜히 겁/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그렇기도 한다.

난생첨가보는 부대에 아침부터 지하철-버스타고가서 첨보는 

사람들이랑 지루한 2박3일 솔직히 부담스럽다. ㅠㅅㅠ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야한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서 생각 좀 정리하고 와야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