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겜 똥겜의 법칙1 - "평이하다."

망겜 똥겜 게임의 법칙1 : "평이함"

망작게임은 재미가 없다. 지루하다.

그러면 이러한 재미없음, 지루함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평이함.

영어로 Monotonous

에 대해서 생각해볼까 한다.

평이함은 반복성에서 나온다.

하지만 반복성이라함은 수많은 모든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위바위보에서부터 리그오브레전드까지 

모든게임은 반복성은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게임은 프로그램이고 룰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어떻게 양념을 치느냐가 지루함으로 이어지느냐 무한한 재미로 이어지느냐가 달려있다.

반복성은 게임에서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반복성에 양념을 쳐야 지루하지않을까?

양념1. 보상 (Reward)

이번에는 메이플 스토리를 예로 들어보고 싶다. 

꽤나 흥하고 지금까지도 두터운 팬층을 지닌 넥슨의 플래그쉽 장수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의 반복성은 가히 무시무시하다.

같은 사냥터에서 같은몹을 같은스킬로 한시간동안 사냥해야 1업하는데 그걸 좋다고 비몽사몽하며 하고있다.

게다가 매일매일 같은 반복되는 루틴 퀘스트를 돈다.

(친구중 진정한 메이플 팬보이가 있다)

하지만 왜.

왜 이들은 같은 컨텐츠를 같은 방식으로 즐기는것(GRINDING)을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바로 보상 때문이다.

어떤 루틴이 반복되더라도 보상이 확실하다면 플레이어는 반복성을 견딜수있다.

메이플의 보상 같은 경우는 레벨(경험치), 메소(화폐), 아이템(장비), 더 강력한적/보스 잡기(미래컨텐츠 보장-Progress)등이 있다.

이는 인간의 행동-보상 연결고리, 생존 본능과도 밀접하게 연관있다.

인간이나 어떤 동물이든 어떤 행동에 보상을 받을 경우 (그렇다고 느낄경우) 그 행동을 학습하여 

반복-심화 하기마련이다.

양념2. 예측 불가성 (Unpredictability)

PVP 같은 경우 같은 전장에서 같은 방식/룰로 싸움이 계속 진행된다. 

그럼에도 이 반복성에서 불구하고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매번 플레이 할때마다 게임의 진행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반복성의 틀안에 예측불가성 폭풍을 잠재시켜 놓는다.

이는 랜덤매칭 시스템, RNG 베이스 게임플레이, 절차적 적/오브젝티브 생성으로 이룰 수 있다.

(좋은 예 : 테트리스)

꼭 적대적 전투경험의 예측불가성이 아니더라도 

1번양념과 섞은 느낌인 랜덤한 보상 또한 플레이어를 반복성에 빠트려도 

재미를 느끼게할 좋은 재료다. (랜덤 드랍 혹은 던파 카드고르기, 상자까기)

양념3. 변화 (Change)

같은 룰 같은 방식의 전투와 게임을 진행 하지만 여기에 변화를 준다.

마치 음악이 같은 베이스 리듬을 반복하지만 가사와 템포, 서브 리듬이 점점 변하는것 처럼. 

가장 심플하고 가시적인 예로 리그오브레전드의 꾸준한 패치와 업데이트. 

하프라이프, 포탈, 어쌔신 크리드같이 게임 진행에 됨에 따라 상승하는 난이도, 변화하는 환경, 적, 오브젝티브가 있다.

양념4. 뚜렷한 목표와 목적의식 (Clear Goal, WHY)

반복적이라도 특정 목표의식이 뚜렷하면 상관없다. 

이 일을 왜하는지 

어째서하는지 

무엇을 바라고 하는지가 

명확하다면 반복성은 그것을 향해 가는 즐거운 과정이 된다.

이러한 목표의식은 

몰입도 높은 스토리, 흥미로운 떡밥, 적대세력

전체적인 어려운 난이도, 

넓고 깊은 컨텐츠 심도(Depth, 할게-하고싶은게 많음),

매우 접근성이 낮은 강력한 보스, 

다양하고 높은 성장 잠재력(빌드, 플레이어가 자신의 미래/목표를 계획하게 만듬),

등으로 얻을 수 있다.

망작 게임 똥게임의 법칙1 : 평이함 포스팅의 결론

게임은 프로그램이고 그에따라 디자인상 반복성은 피해갈 수 없다.

다만, 이 반복성을 어떻게 양념을 해서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확실한 보상, 예측불가성, 변화, 뚜렷한 목표의식으로 최소화 할 수 있다.

망작 게임의 법칙 "평이함"은 반복에서 나온다. 

이 반복성을 맛있게 양념하지 못해 "평이함"으로 이어진다면 그 어떤 게임도 성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