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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와 식물 차이 - 버섯은 식물? 포자 마시면 어떻게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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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와 식물 차이 - 버섯은 식물? 포자 마시면 어떻게될까?

도드! 2020. 9.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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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와 식물, 곰팡이 vs 식물, 버섯은 식물일까?


포자를 마시면?



최근 Fantastic Fungi 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판타스틱 펑가이


한글로 번역하면 놀라운 곰팡이.


마약/환각성에 대한 지나친 우호성/과장 빼고 호기심을 자극한 괜찮은 다큐였다. -_- 뎀 히피...


그래서 몇가지 궁금증을 검색하고 정리해서 올려본다 (뜬금)



#1 버섯은 식물? NO


버섯은 곰팡이(Fungi)의 한 종류다. (혐오)


버섯 = 큰 곰팡이


단 '요리' 분야에서는 '야채(Vegetable)'로 분류 된다.



#2 곰팡이와 식물의 차이는 간단히 다음과 같다.


식물 : 생산자.

곰팡이 : 소비자.


식물은 합성하고 생산하는데 반해 곰팡이는 동물이나 인간, 곤충과 같은 분해와 소비, 섭취를 하는 생명체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버섯/곰팡이는 식물 보단 '동물'에 더 가까운 생명체다.




#3 곰팡이, 버섯은 죽은 생명체에만 생겨날까? 


NO.


산것과 죽은것 포자가 접촉한곳에 자신이 필요한 영양분이 있다면 어디서든지 그것을 분해하고 섭취하고 번식한다.

심지어 살아있는 곤충을 주 타겟으로 삼는 특이한 곰팡이 종류도 있다. (특히 집단 군집생활을 하는 개미)

어떤 곰팡이는 곤충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번식하는 끔찍한 형태로 진화한 살충곰팡이도 있다. 이건 Fantastic fungui 다큐에서도 나오는데 병정개미가 식민지 입구를 지키다가 일개미한테 곰팡이 핀거보고 무덤에 끌고가서 일개미 머리르 잘라 죽이고 자신들도 그곳에서 자살한다 ㄷㄷ;; 또 브라질의 어떤 곰팡이는 개미의 신경망을 감염시켜서 높은곳에 올라가서 잎사귀를 물고 그곳에서 죽게 만들고 높은곳에 매달린 개미 시체에서 곰팡이가 자라나서 포자가 터져나와서 잎사귀 아래에 개미 식민지에 비처럼 쏟아지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종류의 곰팡이를 코르디셉스 펑가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며 (수천가지) 

각 종류마다 일정 타입의 벌레를 타겟 숙주로 진화해 생존하고 있다고 한다. 

(나방전용, 메뚜기전용, 개미전용.)


곤충들 입장에서는 악몽 그 자체.

역병처럼 옮고 공기중으로 퍼지고 살-피부 뚫고 들어가서 자라나고 

뇌-신경망 손상시켜서 괴이 행동 유발해서 감염촉진시키고;;;;


인간-포유류를 숙주로 삼는 곰팡이가 없어서 다행이다 ㅠㅠ

(악몽, 공포영화/게임의 소재)




#4 곰팡이, 버섯은 기생 생물이다?


맞다.


다만 곰팡이, 버섯은 다른 생명체를 섭취하는것에 기반을 둔 소비성 생명체이긴 하지만

이들이 분해하고 재생성하고 축적한 영양분이 다시 재활용, 선순환되며 균형을 이루어 

다른 종이나 생명체들도 결과적으로 이익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생명체/시체에 붙어서 생명력과 영양분을 빨아먹고 

번식하는게 이들의 주 임무이며 디자인이다.


'공생(심바이오틱)' 이라고 하는건 솔직히 

자연-버섯 예찬가들의 포장일뿐;;



#5 포자 번식


곰팡이/버섯은 공기중으로 수 많은 포자(가루)를 뿜어내서 번식한다. 


포자는 대부분 5 마이크론미터 라고하는데


안개나 구름같은 증기의 크기가 10 마이크론미터라고 하니 얼마나 

작고 멀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에어로졸 형태로 퍼질 수 있는지 알수있다.


(그냥 모기약이나 가루라고 생각하면 될듯. 단세포 수준.)


종족번식과 유지에 있어서 매우 탁월하고 강력한 방식이지만

이는 원시적이고 간략화된 생명 복잡도-설계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이며 (에일리언 커버넌트 X)

극도로 랜덤(운)에 의존적이며 생산량에 비해 성공률도 매우 낮고 환경(온도/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6 포자를 들이마시면? 


포자라는게 '알'같은 '번식'의 매개체 이다보니 포자를 마시는것에 대해서 약간 공포/혐오심이 생길수있는데


기껏해야 재채기가 나오는게 끝이다.


크기가 작다보니 분명 폐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경우는 매우 극소수이며 

설사 들어가더라도 마이크로파지가 처리-분해할수있다. (마이크로파지 : 미니버섯 개꿀맛 :3)


여튼 살아있는 인간의 몸속에 곰팡이는 절대 생기진 않는다. 

물론 죽으면 생기겠지만 죽기전 물로 가득차있고 끊임없이 호흡-대사하고 이동하며 면역세포가 지키고있는 

인간의 몸은 곰팡이/버섯이 자라나기에는 너무 험악한 환경이다. 

게다가 피부는 너무 두껍고 건조하며 너무 빠르고 크게 이동한다.


다만 다수의 포자를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과민성 면역반응, 알러지, 재채기, 심한경우 폐손상은 초래할 수 있다. 

(다른 유해 물질 계속마시는거랑 마찬가지;;)



#7 불사신


워낙 단순한 생명체에 땅속에서 안전하게 자라는 군집형 균사체같은 경우는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않고 

계속 뿌리먹고 동물/벌레시체먹고 번식해서 엄청나게 크고 넓게 오랫동안 (수천-수만년동안) 자라기도 한다고 함.

나무나 해파리(바다의 불사조)급 고대의 존재가 될 수 있는 생명체;;



뭔가 곰팡이/버섯은 식물이 아니면서 동물이나 곤충처럼 잡식으로


먹고 소비하는 종류의 생명체인게 신기함. 거기에 에어로졸 번식 방식도 굉장히 기괴하고 


행동은 식물처럼 정적에 식물하고 같이 자라나서 식물이라고 오해받는 이상한 생명체.


같은 종 내에서도 다양한 크기-디자인면에서 곤충 저리가라 할 정도로 다양한 분포도 눈여겨볼만함.


(+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음.)


요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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