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커버넌트 프로메테우스 해석과 평가 - 에일리언 데이빗 이유?

프로메테우스를 너무나도 재미있고 감명깊게 본지라 군대 생활관에서 예고편 볼때마다 지리다가 드디어

군대 휴가나와서 4500원에 군인 할인까지 알차게 받아서 본 에이리언 커버넌트 해석과 평가 그리고 후기 입니다.

4차 휴가나와서 빕스가서 밥먹고 에이리언 커버넌트 보고와서 글써봅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대한 저의 한줄 해석과 평가, 후기는

"리틀리 스콧의 상상력에 실망하다"

입니다.

또한

에일리언 커버넌트 스토리는 한줄로 요약됩니다.

"로봇의 반란"

왓더...

네

그냥 데이빗 머릿속에 코딩된 알고리즘, AI구조가 미쳐돌아서

"나의 창조주(인간)를 만든 창조주(엔지니어)를 몰살시키고

나만의 창조물(에일리언)을 만들어서 인간들을 멸망시켜야지 이히히ㅋ_ㅋ"

이랬다는 겁니다.

아니...

우리가 프로메테우스에서 가지게됬던 궁금증, 떡밥들은 어디다 다 팔아쳐먹고

로봇반란 싸이코로봇의 미친 생물학 실험이 주제가 되다니요?

우리가 프로메테우스에서 궁금해 했던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프로메테우스 연계떡밥

1. 엔지니어의 정체

2. 인간을 만든 목적

3. 인간을 파괴하려는 이유

4. 생물병기의 목적과 정체

그런데 이게 진짜 하나도 안풀립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는 왠 원시문명 형태의 엔지니어들이 몰살당하는 미스테리한 회상 컷씬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무슨 하늘에서 되돌아온 창조주를 맡는듯한 원시? 엔지니어들이 나오고 걔네들을 싸이코 로봇 데이빗이 몰살시킵니다.

(건물 생긴것도 그렇고 앉아서 그냥 당하는것도 그렇고 그렇게 진보된 문명같지는 않아보였죠)

그런데 데이빗은 애초에 웨일랜드 회장이 창조의 비밀을 풀려는 동료이자 아들로 만들었는데

그 창조의 비밀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지 모를 엔지니어 문명,

(비록 원시 엔지니어들이지만) 그들을 그냥 멸망시킨다

왜?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창조주인 인간도 자기가 개발한 생명체로 멸망시키려고 한다니요?

어쩌면이게 엔지니어가 생물병기를 만든 목적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엔지니어도 누군가에게 창조됬고 그 창조주에게

대항하기위한 파괴혹은 넘어서기 위한것이 아니였을까요?

데이빗의 반란도 결국 이 모든것은 "창조주를 파괴하기위한(넘어서기위한) 창조" 였다.. 라는걸 암시하는걸까요?

이 영화의 실망스러운 이유는 클리셰한 반전도 한몫합니다.

반전도 뭐 이런식으로 연출해놓고 반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천국에서 섬길것인가 지옥에서 군림할것인가" 라는 기묘한 질문을 던진후 화면 전환이면 너무 뻔하죠.

그리고 프로메테우스에서 보여주었던 새로운것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포자 번식형 흰색 지노모프, 페이스 허거, 드디어 재대로 등장한 지노모프(꼴랑 한두마리)

프로메테우스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임신낙태, 오징어 괴물, 원시형태의 생물병기, 수많은 비밀을 담고있는 엔지니어 문명를 처음 보여준 프로메테우스의 컨텐츠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이 모든 떡밥을 풀수있는 실마리인 엔지니어문명을 데이빗이 순식간에 멸망시켰다는것이 너무 이해가 안되고

우리에게 전설로 남은 우주괴물 "지노모프"라는 검은 에일리언 종이 데이빗이라는 미친 싸이코 로봇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매우 실망스럽죠.

결론

리틀리스콧에게 대실망.

에일리언 여왕 나왔으면 모르겠다.

그런데 데이빗이 여왕이라니. 풉. ㅋ_ㅋ

프로메테우스에서 새로운 프렌차이즈의 불씨를 짚였으나

커버넌트에서 13일의 금요일같은 클래식한 싸구려 B급 공포영화 스타일의 영화로 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