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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리뷰 - 이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명작인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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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리뷰 - 이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명작인 이유.

도드! 2020. 8. 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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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베르세르크는 영어 Berserk 버서크 (광분)의 일본식 발음이다. 


(마치 베르사유궁전을 떠올리게 하는데)


소문만 들었지 이제서야 보게된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하루만에 다봤어 ㅇ_ㅇ)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봤던 일본산 하지만 웨스턴 배경인 뱀파이어 헌터 애니메이션도 보면서 많이 생각났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케슬바니아?


여튼 그것만큼 혹은 그 이상 재미있었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 이제서야 보고 써보는 간략한 베르세르크 리뷰 (1997) >




1. 웨스턴 미디블 다크 판타지


갓뎀!!!!!! 취향저격!!!! <3


중세


전쟁


갑옷, 기사, 왕, 용병


괴물


악마


다크 판타지


폭력 고어 피 절단


하... 위쳐, 왕좌의 게임 생각나게 만들었다. ㅠ.ㅠ


(약간 비현실적인거, 일본 사람들 특유의 행동이나 말투, 과장된 갑옷과 중세 디자인/배경, 

거기에 은근 일본 전국시대/삼국지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2. 훌륭한 스토리, 이야기의 구성 요소, 떡밥 배치.


#1 1화 역순구성.

(첫 번째 에피소드는 흥미위주 궁금증 위주로 주의를 끌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중요 역할을 함, 디테일을 보면 애초에 마지막화까지 만들고 첫화를 만든 느낌도 남.)


#2 특이한 이중 주인공 구조

그리피스와 가츠.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인물이 주가되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메인이라고 여겨지는 가츠는 사실상 이야기를 끌어가는게 아닌 이야기에 실려가는 구조고 주된 이야기 진행은 그리피스에 의해 전개된다.


#3 스토리 핵심요소, 의문의 아티팩트 (패왕의 알)

거의 반지의 제왕의 반지만큼 지속적이고 강력한 떡밥 요소로 작용하는 떡밥이 존재함 

(오프닝 마다 알수없는 소리까지 해대서 계속 궁금하게 만듬)


#4 의문의 매우 강한 적.

(주인공과 그 일행이 무적이 아니며 앞으로 더 싸울 더 강한 적의 존재는 긴장감 유지에 큰 도움이 됨)


#5 맛깔나는 잔혹하고 비극적인 엔딩. 

뭔가 비주얼적으로 충격적인 장면도 많고 인간의 야망이 악마/지옥의 계락과 만나서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다는 이야기구성도 너무 좋았음. 게다가 알게모르게 캐릭터 빌딩이 지속되며 계속 함께해온 조연 캐릭터들 그냥 무참하게 다 죽여버리는것도 종말과 끔찍한 분위기 만드는데 정말 크게 기여함. 또 하나 잊을 수 없는건 마치 RPG게임 엔딩마냥 그리피스에게 주워지는 최후통첩 딜레마 '꿈의 잔해' 선택지. (야망/꿈 vs 우정/사랑) 그리고 펼쳐지는 미친 대학살극 그리고 마지막 공포와 광기, 끔찍함, 절망적 시나리오에 화룡점정을 찍는 절제된 형태로 표현된 히로인 캐스커 촉수 + NTR 씬 은 애니메이션 역사상 길이남을 장면인듯;;;


* 중반부 중세전투 묘사같은건 살짝 어색하고 지루함.  중세 유럽보단 전국시대나 삼국지 느낌이 더 남. 

또 대부분의 적대세력이 딱봐도 질게 예상됨. 게다가 디테일한 세력 관계나 세계구성도 조금 느슨한 편. 

(왕겜 같은 정통 웨스턴이랑 비교하면)


*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상 가장 아쉬운점은 가츠 떠나고 그리피스가 뜬금없이 공주 강간(?) 해서 지금까지 쌓아온 

공적 다 날려먹는거. 차라리 왕비 살해랑 관련해서 들통나서 혹은 배신당해서 처벌받는거면 더 좋을듯


* 1997 애니메이션은 25화 밖에 없는것도 의문에다가 아쉬움. 

애니가 단순 시즌1로 끝나기에는 가능성이나 떡밥이 아직 많이 남아서 뭔가 엔딩이 엔딩 같지않은데 사실 만화~최근 나온 극장판을 보면 무슨 해골기사(추가떡밥)이 튀어나와서 캐스커랑 가츠 구해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옴.

이 부분 없는게 너무 아쉽;; 있었다면 추가 떡밥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랑 함께 시즌1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을텐데... 90년대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나보다.


* 중간에 '요정' 만난 귀여운 얼굴 리커트는 어떻게 됬나 너무 궁금 ;ㅅ;




3 히로인 캐스커 <3 


애니메이션 구성이나 내용상 지금 시점에서 약간 성차별적(?)일수도 있는데

그거 빼고 귀엽고(?) 강인한 여전사 컨셉으로 매력적이게 잘그려냄. 매력포인트는 특이한 검은 피부와 단발머리, 마음을 열지않으려하는 츤츤태도.


근데 아무리봐도 뭔가 내용상 "여자니까" 요소가 많아서 지금(2020) 보면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듯.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캐스커 말고도 주변인물 작은 조연들도 정말 특색있게 잘 만들어냄.

(덩치, 귀여운얼굴, 불평하는놈, 닌자)




베르세르크 리뷰 결론




"You know the story was over before it fucking began!"


잘 구성/계획된 떡밥 그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끔찍한 비극적 엔딩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오히려 더 많은 궁금증을 남기는 피날레, 마지막 다운 끔찍하고 충격적인 비주얼과 피비린내 나는 액션, 


ㄹㅇ 명작 인정.


워낙 세계관, 떡밥도 크게 잘뿌려놔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기대된다.

(외눈 외팔의 악마 사냥꾼으로써의 거츠, 다섯 악마(?천사), 아티팩트, 지옥, 해골 기사...)

16년도 부터 리부트 되고 있는것 같은데 평이 안좋아서 극장판으로 추가엔딩 보고 베르세르크 리부트 시즌1은 

건너뛰고 시즌2 보려고 넷플릭스 다시 가입함 ㅡㅡ


* 캐슬바니아~진격의거인 같은거 보면 일본 엔터가 웨스턴 컨텐츠에 굉장히 팬심도 깊고

많은 관심이 있는건 알고있었지만 스토리텔링이나 구성면에서 이 정도 저력일줄은 ㄷㄷ 

베르세르크 보면 완벽하진 않지만 거의 홈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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